겨울 잉어 원투낚시

겨울 잉어 원투낚시

2020. 3. 16. 04:05쌩쌩PD방

코로나19로 웅크려있던 생활에 활력을 넣어줄 힐링의시간. ..
오전10시
평소 자주지나던 수로를 탐색해본다.
물색이 맘에들어 더욱더 기대감이 상승함.

녀석들이 좋아할만한 맛있는 것들을 종류별로 푸짐하게 장만함.
꽤나 돈이 많이 들었지만 겨울철 활동이 둔하고 예민한 녀석들을 꼬셔야하기에 큰맘먹고 준비함.
약27000원정도.ㅠㅠ

원자탄?
6봉바늘에 떡밥을 야구공처럼 뭉쳐놓은 미끼를 원자탄이라 낚시꾼들이 말은하나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음?
이름만큼 큰 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해봄.

밤8시
퇴근후 만들어놓은 떡밥 덩어리를 집어하기위해 다시 찾은 수로.
잉어낚시에 생명은 집어.
전날 투적지점 주변에 떡밥덩어리들을 던져 스쿨링(고기가 한곳에 모이는현상) 시켜놓는것이 조과에 도움이 된다.
어두워서 대충 낮에봐둔 기억을 더듬에 감으로 던지고 본다.

낚시대는 총4대 편성
원투대300에 4000번릴 4대
나름 생활낚시 경력이 30년 이상인지라 시대에따라 유행에따라 별별 낚시대 다 써보았지만...
구형 디자인의 보급형 원투대가 가장 쓰기편하더라 이 말씀ㅋ

이른 아침 바람 한점없이 고요한 수로..
낚시대 던져놓고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니
큰 통창이 있는 그림같은 전원주택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차한잔하는 기분이랄까.
아침의 여유로움이 좋고, 아무런 소유권도 없는 나에게 조촐하게 한칸을 내어준 자연에게 고맙고.
그래서 조과는?

꽝,꽝,꽝
날이 추워서인지 아무런 입질도 받지못함.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음.
오후엔 아들과딸도 대리고와서 지렁이 릴낚시로 전환하여 블루길 사냥에 나섬.
블루길(유해 외래어종)은 때와장소를 기리지않고 잘잡힘^^

시도때도 없이 지렁이 미끼에 잡혀주어 아들녀석은 손맛보느라 즐겁고,
덕분에 길고양으들 오는 배터지게 포식하것구만...

작년 여름의 손맛을 기대하며 따뜻한 봄날을 기약해 본다.
잡는 손맛 놓아주는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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