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투망으로 물고기잡기

모처럼 날이 따뜻해서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보려한다
인적이 드믄 포구를 찿아 힘차게 던진다.
원을 그리며 펼쳐지는 투망에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건져올릴때 드는 설레임과 기대감이란 사람을 긴장시킨다.
대단한 물고기를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올라오는 족족 숭어새끼들 뿐이니 내심 실망스럽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며 신나하니 기분이 좋다.
던질때마다 올라오는 고기에 잔뜩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마냥 귀엽다.
동심이란 이런것이구나 싶다.ㅋ

이왕 시작한거 더 큰 욕심을 내고자 넓은 바닷가로 이동해 보았다.
이곳은 전북 구시포해수욕장 집에서30분 거리라 그리 부담이 되지않는 곳이기에 선택한곳 어떤 녀석들이 잡힐런지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한다.ㅎ

조심스레 갈매기에게 다가가는 딸의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사진속에 담아두려한다.

넓은 바닷가에 서 있으니 분위기에 취한건지 멋진풍경속의 모델이 된듯한 착각을 잠시해본다.
착각은 자유니까.ㅋㅋ

작은 서대한마리와 복어 몇마리...
나는 지금 아이들에게 어류도감에서나 봤을법한 녀석들을 실물로 보여주며 교육하는중이다.
산 교육이란 이런것이다.
절대로 무엇인가를 잡기위함이 아님을 알리고자한다

작은 아가꽃게 몇마리를 잡고 물릴까 조심스레 다가오는 아이들을위해 집게발을 하나하나씩 떼고있다.
미안하다..아가 꽃게야.
게새끼 잡았다고 의도치않게 한마디했다가 아빠가 욕했다고 아들에게 혼이났다.
게새끼..새끼게 한끝차인데 말이 무섭다.

큰물고기를 잡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연일 가정보육을 하고있던 자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준것같아 아비로써 뿌듯함을 느끼고있다.
던지는 손맛 잡는재미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시간이었다.^^
유튜브에서 (형과함께WITHBRO) 검색하시면 영상으로 보실수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ejqcJC61tpJDK8hMYUaw4A